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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명상문화센터 쿠무다, 신축개원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1.12.10 07:19
  • 수정 2021.12.22 10:20
  • 호수 1613
  • 댓글 1

12월9일, 개원법회 및 기념 음악회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대덕 스님 및 내빈 두루 참석해 축하
신임이사 위촉, 공로·감사패 전달
명경문화재단 출범…장학금 전달식도

복합명상문화센터 쿠무다가 신축 불사를 원만 회향하고 문화 포교의 새로운 출발을 발원했다.

문화예술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12월9일 신축 건물에서 ‘복합명상문화센터 쿠무다 개원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하1층 공연장 석가모니불입상 및 옥상 하늘정원 백의관음보살좌상의 복장식(12월7일)과 점안식(12월8일)에 이어 진행됐다. 특히 3여 년에 걸쳐 진행된 불사에 물심양면 동참한 사부대중이 함께 감사와 찬탄을 공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개원식 직후에는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회를 개최해 쿠무다가 지닌 문화 포교 저변 확장의 원력을 새기는 장이 전개됐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전계대화상 무관,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안국선원장 수불, 통도사 백운암 태봉,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비구니 화엄회장 상화 스님 등 제방 대덕 스님들이 두루 동참해 불사의 원만 회향을 축원했다. 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서범수 국회의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박경수 해운대경찰서장, 배우 견미리 씨,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부인 김정순 씨 등 재가 내빈도 대거 참석했다. 양길순 명인의 도살풀이춤 식전공연에 이어 시작된 1부 개원법회는 삼귀의·반야심경, 환영사, 경과보고, 인사말, 치사, 격려사, 이사 위촉패 전달, 감사패·공로패·특별공로패 시상, 장학금 전달, 축사, 영상 축사, 케이크 커팅 순서로 이어졌다.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인사말에서 다사다난했던 불사의 시간을 회상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참석 대중은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스님은 “무모한 도전이라며 염려하시는 분이 많았던 만큼 꼭 해야 할 포교라는 확신이 들었고 무엇보다 어른 스님들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불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쿠무다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문화 포교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대원사 주지 주석 스님과 스님을 믿고 함께해 온 대중의 노력으로 오늘 쿠무다는 그 당당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최상의 안식을 제공하고 정법과 위안의 가르침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소통 창구가 될 것이며 감로의 다반으로 목마름과 허기를 채워주며 감동이 필요한 이들에겐 환희의 무대를 선사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문화예술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도 격려사에서 “이러한 불사를 두고 경천동지(驚天動地), 세상을 몹시 놀라게 하는 일이라고 표현한다”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포교의 길을 찾아 실천해 나가는 쿠무다의 브랜드 가치는 부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사에서는 문화예술 사단법인 신임 이사 위촉식이 마련됐다. 대광명사 주지 목종, 유연선원 주지 희상, 대각사 주지 원돈 스님, 서범수 국회의원,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황범 KNN 아나운서, 박대건 부경 로컬푸드 회장, 신명환 SJ글로벌 주식회사 대표, 최대경 전 부산공무원불자회장, 양길순 한국무용가, 배우 이주희 씨, 권옥순 재활심리학 박사가 신임 이사 위촉패를 받았다.

또 정형열 태림종합건설 대표이사, 이재상 이도건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규호 쿠무다 신축공사 현장소장, 오채현 작가, 서칠교 작가, 전상용 작가, 이도규 작가에게는 각각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어 백용기 거봉그룹 회장, 이홍헌 더 대운 회장, 이오상 KNN 대표이사, 권경진 동원제일저축은행 대표, 박상영 BNK부산은행 두실지점장, 우기상 KEB하나은행 사상지점장, 장유정 사단법인 미소원 이사장, 유재우 에스이테크컨설팅 대표, 유숙희 씨, 고(故) 박연차 회장 유족, BBS부산불교방송에는 각각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별 공로패는 불사의 원만 회향에 열정을 다한 차재돈 쿠무다 사무국장, 이용훈 디자인팀장이 각각 수상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에 이어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명경문화재단의 출범도 알렸다. 명경문화재단은 이날 첫 사업으로 동국대 문화예술 전공생을 위해 해마다 3000만 원씩 10년 동안 총 3억 원을 기부하는 장학금 출연식도 가졌다. 전달식에는 재단 이사인 배우 견미리 씨와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함께했다.

비구니 화엄회에서도 쿠무다 신축 개원식을 축하하며 후원금을 쿠무다에 전달했다.

1부 개원법회에 이어서 2부에서는 개원을 기념하는 축하 음악회가 전개됐다 기타리스트 안형수 씨가 이끄는 쿠무다 챔버 뮤직, LMB 싱어즈,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연주단, 가수 권미희, 김흥국 씨가 출연해 국악, 클래식, 대중가요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쳤다. 

복합명상문화센터 쿠무다는 지하2층, 지상 8층 규모로 총면적 2970㎡에 달한다. 송정해수욕장을 조망하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지상의 모든 층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건물 외관에는 쿠무다의 상징인 ‘하얀 연꽃’이 장엄 되어 있으며 1층 천장에는 연잎 무늬의 조명을 넣어 건물 전체가 하나의 큰 연못을 상징한다. 건물의 입구부터 벽면에는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뭄품을 새겼으며 참선하는 청년을 형상화한 ‘세상속의 붓다’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220석 규모의 지하2층 공연장은 쿠무다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연극부터 클래식까지 모든 공연이 가능한 음향 시설과 영상 스크린이 완비됐다. 특히 공연장에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하되 전문 공연 때는 무대의 스크린 안쪽, 법회를 볼 때는 스크린 뒤에서 무대 앞으로 부처님이 등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가 독보적이다.

2층은 기존의 쿠무다 카페가 이전한 공간이다. 기존 카페에 있던 나무를 그대로 옮겨왔으며 더 넓은 공간에서 쿠무다의 커피와 디저트를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퓨전아시안레스토랑이다. 4층에는 에드워드권과 함께하는 쿠무다 다이닝 레스토랑이 위치한다. 5층은 유튜브 방송이 가능한 쿠무다 스튜디오가 자리하며 대관이 가능한 강의실도 있다. 6~8층은 힐링빌리지다. 이 공간에는 총 10개 객실이 위치한다. 모두 바다 조망이며 2인실과 3인실로 구성돼 있다. 쿠무다 기획 ‘컬쳐스테이’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해수관세음보살상과 108나한상이 자리한 하늘정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곳곳에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중앙에는 보리수잎 모양의 무대도 마련돼 있다.

기존 쿠무다가 있던 자리에는 차와 향 그리고 불서를 전문으로 하는 ‘향수해’가 자리한다. ‘향수해’는 복합문화공간 쿠무다가 불교 문화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전통문화 브랜드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쿠무다 2층에 자리한 대운사 법당도 그 자리에서 여여한 도량의 가치를 이어간다. 

쿠무다는 공간 불사와 더불어 문화예술을 통한 인재양성과 전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13년 개원 후 비정기 공연을 꾸준히 전개했을 뿐 아니라 2018년 12회에 이르는 쿠무다 기획 공연, 2019년 12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병원, 요양원, 경찰서, 군법당, 사찰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클래식, 대중가요,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한 나눔과 힐링의 가치를 선사해 왔다. 무엇보다 부산대 예술대학, 대동대 외식서비스, 영산대 마이스 등을 후원하고 문화예술인 지원과 다양한 문화 행사 후원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쿠무다는 이날 개원식에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2022년 2월에는 쿠무다 개원 기념 특별 소장품전을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busan@beopboo.com

[1613호 / 2021년 12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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