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 도심포교도량 바라밀선원이 선차실(禪茶室) 개원 1주년을 기념해 헌다의식과 차 명상을 체험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바라밀선원(주지 인해 스님)은 4월17일 경내에서 선차실 ‘여수동좌(與誰同坐)’ 개원 1주년 기념 ‘선차(禪茶) 법회’를 봉행했다. 차행법숙우회(대표 강수길)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3층 대웅보전 헌다의식 및 사시불공, 4층 불자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차명상으로 전개됐다.

이날 차행법숙우회는 대웅보전에서 ‘천처(淺處)’ 다법으로 차와 향, 꽃을 불전에 공양했다. 이어 선차실에서는 간결한 흐름 속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차를 마시고 명상에 드는 선차 다법 ‘청풍(淸風)’을 선보였다. 특히 차명상 중 좌선 시간에는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 스님이 직접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명상의 방법을 안내하며 차를 통한 명상의 가치를 소개했다.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 스님은 “1년 전 선차실 개원식에 이어 1주년을 기념하는 오늘의 법석에도 헌다와 선차 다법을 펼친 차행법숙우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이번에는 누구나 차명상에 동참하는 기회가 마련돼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바라밀선원에서는 현대인을 위한 문화포교의 방법으로 지난해 하반기 선착순 20명으로 1기 선차반을 구성해 이곳 선차실에서 차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곧 2기도 모집해 불자님은 물론 일반인의 참여 기회를 늘려 차명상을 통해 불교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원했다.

바라밀선원은 2013년 김해 내동 상가건물에서 개원한 뒤 4년 뒤인 2017년 현재 위치인 김해 경운산 자락으로 신축, 이전했다. 이전 당시 2층 건물로 출발한 건물은 지난해 10월10일 증축기공법회를 시작으로 불사를 전개, 3·4·5층으로 공간을 증축하고 지난해 4월3일 불사 회향식을 가졌다. 또 올해 1월1일 1000일 관음기도 3차 정진을 회향했으며 현재 ‘법화경’ 릴레이 독송 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라밀선원 공간은 1층 공양간, 2층 카페와 종무소, 3층 대웅보전 및 관음전, 4층 선차실 및 요사채, 5층 산신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30호 / 2022년 4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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