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부산, ‘제17회 100원 불씨 콘서트’ 개최

11월2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1년간 배포한 저금통 모금, 난치병 환우 지원
불자가수 김국환 씨 등 공연…촛불 발원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가 100원의 온정을 모아 난치병 환우 돕기로 회향하며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의 원력을 음악과 함께 새기는 장을 마련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는 11월2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제17회 100원 희망불씨 콘서트’를 개최했다. ‘2022 부산광역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날 행사는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의 특별후원, 부산시, 부산불교연합회, 조계종부산연합회, 부산일보사, 국제신문, KBS 부산방송총국, 부산MBC, KNN, BBS부산불교방송, BTN불교TV,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가 1년 동안 배포해 온 난치병 환우 돕기 저금통을 모으는 것은 물론 부산 시민과 회원 불자들이 함께 초청 가수와 단체의 공연을 감상하며 한 해 동안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의 원력을 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심산, 부본부장 자인, 목종, 이사 혜암, 성문, 주석 스님 등 스님들과 재가 이사, 조규율 부산시청 보건위생과장,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 정분남 부산여성불자회장 등 내빈들도 두루 참석했다.

콘서트에서는 공연에 앞서 한 해 동안 생명나눔 부산본부 활동에 힘쓴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부산시장상은 부산 개인택시불자회(회장 이무영),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생명나눔팀(팀장 하창균) 등 두 단체가 수상했다. 본부장상은 길상사 관음회, 대광명사 한빛차회, 선광사 신도회, 천불정사 고담나누미봉사회, 혜원사 반야다례원, 홍법사 신도회가 수상했다. 또 해동중 소속 신예현, 함다현 학생이 봉사상과 선행상을 각각 수상했다.

난치병 환우 돕기를 위한 저금통 기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해동중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기금을 전달했으며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 무진등(無盡燈)과 사단법인 미소원도 1년간 회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10월의 환우로 선정된 난치병 환우에게 치료비 지원금이 전달됐으며 콘서트를 통해 특별 환우로 선정된 박우원 어린이를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본격적인 음악회에서는 영남불교무용단, 동림소년소녀합창단, 향토가수 설라경 씨가 무대에 올라 따뜻한 공연을 선사했다. 불자가수 김국환 씨도 히트곡을 선사하며 나눔의 가치를 공감했다. 콘서트는 참가자 모두 촛불을 밝히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새기는 발원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심산 스님은 “생명나눔은 부처가 되는 길이며 불국토를 만드는 실천”이라며 “병마와 싸우고 계신 환우분들과 가족분들게 아름다운 노래로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치유하고 희망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생명나눔 회원님과 불자님께도 참된 행복의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