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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불교문화연구원, 제13회 반야학술상 임영애 동국대 교수 선정

  • 교계
  • 입력 2023.08.21 00:03
  • 수정 2023.08.21 00:04
  • 호수 1694
  • 댓글 0

8월18일, 연구원 홈페이지 등 발표
100여 편 논문 및 성보 발굴 공적
​​​​​​​11월5일 통도사 반야암서 시상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시상하는 제13회 반야학술상에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 이사장 김성태)은 8월18일 연구원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제13회 반야학술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수상자로 선정된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금강역사상-간다라에서 신라로의 여정’(2023)을 비롯한 20여 권의 저서와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동국대 박물관장,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지내며 성보를 발굴하고 한국 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세계 학계에 널리 알린 공적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 및 수상기념 강연은 오는 11월5일 오후1시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열린다.

임 교수는 “앞으로 석굴암 연구에 전력추구 하겠다”며 “석굴암은 더 연구할 것이 없다고, 혹은 연구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후속세대가 많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석굴암의 미술사와 건축사, 불교사가 함께 어우러진 공동 연구를 통해 창건 당시 석굴암 불교조각의 원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을 발원했다.

임 교수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주대 교수를 거쳐 현재 동국대 문화재학과·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동국대 박물관장 및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운영위원회 위원, 조계종 성보보존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있다. 사단법인 중앙아시아학회장, 서울시, 경기도, 경상북도, 강원도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임 교수의 연구는 중앙아시아와 통일신라 불교 조각의 관계성에서 출발했다. 통일신라 불교 조각에 중앙아시아의 영향을 구체적 비교와 전파 과정으로 꼼꼼히 들여다본 박사 논문인 ‘서역불교조각사(1997년)’ 출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국 불교미술의 교류 관계에 관심을 둔 저술 20여 권(공저 포함)를 발간했다. 특히 가장 최근 저술한 ‘금강역사상-간다라에서 신라로의 여정(2023, 동국대학교 출판부)’은 지난해 동국대 저서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된 도서다. 책에 실린 160여 장의 사진은 간다라, 중앙아시아, 중국, 한국의 금강역사상을 발로 뛰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내용 역시 간다라에서 신라에 이르기까지 긴 여정을 학술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임 교수는 100여 편의 학술 논문을 꾸준히 학계에 발표했다. 그 가운데 국제저명학술지 논문이 12편, 나머지 90여 편은 국내저명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다. 그가 국제저명학술지에 실은 연구 성과는 한국 불교미술, 특히 석굴암을 비롯해 경주 남산 등 신라 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세계 학계에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이밖에도 청와대 불상, 2015년 발견된 양양 선림원지 불상 등 새로운 불상 자료를 발굴, 연구해 그 가치를 학계에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반야학술상은 지난 2011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과 반야암 사부대중 그리고 영남권 불교 학자들에 의해 ‘불교의 지성화’를 발원하며 설립된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불교학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연구지원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앞서 반야학술상은 ‘논문상’ ‘번역상’ 두 분야로 구분해 수상자를 선정해 왔으나 2019년부터 불교학 발전과 봉사에 앞장선 중진급 불교학자 한 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기준을 바꿨다.

2019년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본각 스님(제12대 전국비구니회장), 2020년 김성철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2021년 김종명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지난해 김호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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