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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주지협 “현 정부 종교편향 역대 최악” 성명

  • 교계
  • 입력 2023.11.15 11:30
  • 수정 2023.11.16 15:53
  • 호수 1705
  • 댓글 5

11월15일, 성명 발표 통해 강력 경고
“참모진·장차관·군장성까지 불자 배제
종교편향 대통령 이승만 국부론 고수
이명박 시절 뉴라이트인사 중용·포진”

10월29일 교회에서 추도 예배 올리는 윤석열 대통령. 
10월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추도 예배를 올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최초의 종교편향 대통령 이승만 국부론 고수” “이명박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중용” “참모진·장차관·군장성에 불교인사 제외” 등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되는 친기독교 행보에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종교편향이 지속될 경우 범불교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계종 전국교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스님)가 11월15일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적 행보에 대해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교구본사협의회에는 직할교구 조계사 담화, 제2교구 용주사 성효, 제3교구 신흥사 지혜, 제4교구 월정사 정념, 제5교구 법주사 정도, 제6교구 마곡사 원경, 제7교구 수덕사 도신, 제8교구 직지사 장명, 제9교구 동화사 능종, 제10교구 은해사 덕조, 제11교구 불국사 종천, 제12교구 해인사 혜일, 제13교구 쌍계사 영담, 제14교구 범어사 정오(직무대행), 제15교구 통도사 현덕, 제16교구 고운사 등운, 제17교구 금산사 일원, 제18교구 백양사 무공, 제19교구 화엄사 덕문, 제20교구 선암사 대진, 제21교구 송광사 자공, 제22교구 대흥사 법상, 제23교구 관음사 허운, 제24교구 선운사 경우, 제25교구 봉선사 호산 스님이 소속돼 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윤석열 정부가 기독교 편향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개신교 주최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헌법정신은 성경에서 나왔다고 발언한데 이어 대통령실의 참모진과 내각의 장∙차관, 심지어 군 장성들까지 불자들을 배제한 역대 최악의 종교 편향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초의 종교편향 대통령 이승만을 국부로 만들려 하고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며 우리나라 주요 도시를 성시화하려고 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 뉴라이트 인사들을 다시 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 정부의 심각한 종교 편향 행보에 대해 많은 불교계 사부대중은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 역시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우리 대한불교조계종의 사부대중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시한 문화유산 분야 공약 내용과 국민통합의 약속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며 진정한 성공을 함께 기원하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6개월여가 지난 오늘 불교계에는 진한 실망만이 가득하다. 대통령 스스로가 공약한 전통사찰 관련 정책은 법안 개정은 물론 예산 반영조차 미진한 상황이다. 문화재청 내 전담 조직 신설, 사찰림 보존 등 공약은 아예 진행 사항이 없다. 나아가 공무원 종교 편향 처벌 강화는 잇단 종교 편향 행보로 인해 오히려 퇴보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교구본사 주지들은 윤석열 정부의 깊은 성찰과 책임있는 행동 변화를 촉구한다. 더 이상 통합을 외치면서 편향으로 나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종교 문제로 국정 운영에 동력을 상실하지 말고 진정한 통합으로 나아가 주길 진심으로 권선한다. 정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종교간 화합과 전통문화 보전, 그리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종교 편향 행보가 지속될 경우 범불교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말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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