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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교임전법사회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

  • 교계
  • 입력 2023.11.29 16:38
  • 수정 2023.11.29 16:55
  • 호수 1707
  • 댓글 3

11월29일, 정부·서울시 계획 철회 촉구
“국민분열·불교탄압…불맥 끊는 처사”

태고종 총무원청사와 맞닿아 있는 열린송현광장.
태고종 총무원청사와 맞닿아 있는 열린송현광장.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 내 국민과 시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한다.”

태고종 전국교임전법사회(회장 진화 전법사)는 11월29일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 내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임전법사회는 성명에서 “이승만 기념관을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대한민국 불교의 양대 산맥인 한국불교태고종과 대한불교조계종이 인접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 불교의 맥이 살아있는 불교의 성지”라고 성토했다.

이어 “도심 속 갈등 없이 순수하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에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교를 탄압했던 이승만 정권의 표상을 현 정부와 서울시가 나서 건립을 추진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대한민국의 전통적 불맥을 끊으려는 처사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임전법사회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강행된다면 한국불교태고종 전 종도와 힘을 합쳐 저지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교임·전법사회의 뜻을 헤아려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태고종 전국교임전법사회 성명 전문.

“왜? 현 정권은 이승만 기념관 건립 장소를 대한민국 불(佛) 맥지(脈地) 가운데 말뚝을 박으려 하는가?”

한국불교태고종 전국교임전법사회는 ‘23년 총회에서 이승만 기념관을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대한민국 불교의 양대 산맥인 한국불교태고종과 대한불교조계종이 인접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불교의 맥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불교의 성지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 예정지 공원은 정치와 종교등 갈등이 없는 시민들이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도심 속의 공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도심속에 갈등 없이 순수하게 시민들이 즐길수 있는 공간에 정치를 분열했고 종교간 분열과 불교를 탄압했던 대표적 이승만 정권의 표상을 건립 추진하는 현 정부와 서울시의 행정은 올바른 시민과 종교지도자로서 이해할수 없는 처사이다.

현 정권과 서울시는 국민과 시민이 분열과 갈등이 없는 편안한 안식처에 이승만 기념관 설립 추진은 국민과 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대한민국의 전통적 불맥을 끊으려는 처사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우리 태고종 전국교임전법사회는 현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적극 반대하며, 추후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강행된다면 한국불교태고종 전 종도와 힘을 합쳐 강력 저지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불교인 교임·전법사회의 이러한 뜻을 분명히 헤아려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을 백지화 해주시기 바란다.

불기 2567년 11월 29일
태고종 전국교임전법사회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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