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출범한 템플스테이는 외국인과 일반인에게 불교문화를 전파하는 알리미였다. 첫해 33곳 사찰에서 1만1000여명이 참가했던 템플스테이는 10년 사이 한 해 118곳 사찰에서 42만명이 체험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10년간 40배 가까이 성장한 템플스테이는 2009년 OECD가 ‘성공적인 5대 세계 문화 관광 상품’으로 선정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템플스테이가 성장하는 동안 우리 사회에는 불안과 불평등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었다. IMF금융 위기를 겪고 접어든 2000년대 사회는 여전히 위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의료진은 한계에 다다랐고 소상공인 등의 불안감은 폭증했다. 이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방역관계자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공인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새로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2020년 첫선을 보인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의료방역관계자들을 위해 최대 3박4일간 무료로 진행하는 휴식형 프로그램이다. 2020년 2400여명, 2021년 5700여명 등 8100여명이 참여했으며 2020년 문화사업단이 실시한 자체조사에서 해당 참여자 96,8%가 “피로회복과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면서 몇몇 동료가 퇴사해야만 했습니다. 사찰음식 간식 꾸러미를 받고 사무실 식구들과 나누며 침체된 마음을 긍정으로 바꾸고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새겼습니다.”질병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피곤함이 쌓여가는 코로나19 시대, 사찰음식은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고 무기력함에 적응한 몸의 세포를 일깨웠다.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방역관계자들을 비롯해 소상공인, 소외이웃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정성
누구에게나 대나무숲 같은 존재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로부터 위로도 받고 싶다. 현실에서 따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볼까 생각도 해보고 일기장에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순간 머릿속에 템플스테이가 떠오른다. ‘온전한 나를 위한 힐링 여행’. 누가 들어도 혹하지 않는가.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1박2일이란 긴 시간을 내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어느 사찰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정보를 찾는 것도 공을 들여야 하는 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14년 6월 ‘본디 나로 돌아가다, 본연의 나를 되돌아 보다’라는 의미를 담은 불교문화상품 전문브랜드 본디나를 선보였다. 본디나 제품은 불교를 모티브로 은은한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디자인화 했으며, 쉽고 친근하게 불교에 다가갈 수 있도록 사찰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상품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본디나는 불교와 관련된 물품을 사용하면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인지할 수 있도록 생활밀접형 상품에 초점을 맞춰 라인업을 구상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수첩, 손거울, 필기구, USB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색이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은 특히 우리나라 불자들이 사랑하고 가장 많이 예경하는 대승보살이다. 이에 사격을 갖춘 사찰에는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관음전 또는 원통전이 서있고, 3대 관음성지로 불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에는 종교를 떠나 참배를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09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한국의 관음성지를 소개하는 ‘33관음성지순례’ 사업을 시작했다. 초창기 33관음성지순례는 성지순례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일본에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깊은 산사의 공양간에서 17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사찰음식의 맛과 지혜를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015년 문을 연 이곳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안국빌딩 신관 2층에 위치하며, 370㎡(112평) 규모의 내부는 문화·체험·전시·휴식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및 버스정류장과 맞닿아 있어 방문이 용이하고 경복궁, 조계사, 인사동, 삼청동으로 이
향적세계(香積世界)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사찰음식 전문교육기관이다. 서울 종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2층으로 위치한 이곳은 3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제1교육장과 소규모 인원을 교육할 수 있는 제2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사찰의 느낌을 살린 목조건축 형식의 내부 인테리어와 강사의 조리시연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는 영상시스템 등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1교육장은 정규교육을 위한 공간이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강의와 함께 영상중계 시스템을 통해 강사스님의 시연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실습
우리나라 음식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전통음식이자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건강식인 사찰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발우공양’을 추천한다. 발우공양은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서울 종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5층에 위치한 이곳은 식사와 더불어 사찰음식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발우공양의 가장 큰 특징은 제철 신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사찰에서 직접 만든 장아찌와 장류 등을 공수해 면면히 전승돼 온 전통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들고 메뉴를 구성한다는 점이다.
사계가 깃든 자연의 맛 사찰음식산사에서 만나는 사찰음식은 수행자의 지혜로 마음을 채우는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밥상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생존과 궁극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때문에 불가에서는 식재료를 재배하는 일에서부터 음식을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수행자들이 직접 행하며 모든 일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 또한 자연환경과 인간이 함께 살아감을 알려주고, 자연의 생산물을 자연의 순리에 맞춰 섭취하도록 가르친다. 음식을 먹으며 맛을 추구하기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를 되새기고,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고, 몸을 비우는 시간. 템플스테이는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나를 위해 떠나는 행복 여행이다.사찰에서 머문다는 뜻의 ‘템플스테이(Temple Stay)’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당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더불어 부족한 숙박공간 문제 해결을 위한 불교계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비롯됐다. 그렇게 시작된 산사의 하루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선정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전국 141개소이며, 지역별 목록과 예약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가능하다. 1박2일 참가비용은 평균 5~7만원 수준. 하루 숙박과 세끼 공양, 그리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및 기념품 등이 모두 포함된 비용이다. 하지만 특별한 기회를 잡으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이 모든 것들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먼저 봄과 가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
산사가 품을 내어준다. 언제든 오라고 문을 열어 놓는다. 휴식이 필요하면 하룻밤 자고 가도 좋다. 향긋한 차 한 잔도 준비돼 있다. 정갈한 사찰음식도 내 몸을 위로해 준다. 그렇게 사찰에 안겨 나를 꼭 안아주는 시간. 산사는 지난 20년 세월 변함없는 모습으로 열려 있고, 오늘도 당신의 발소리 따라 새벽을 맞는다. 템플스테이가 성년이 됐다. 2002년 처음 선보인 템플스테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유홍준 교수가 ‘나의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산사에 오면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면서 혹은 위로를 혹은 깨달음을 얻는다. 세파
정법실현 서원 세워 불자로서 자긍심 일깨우길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코로나19로 그 어느때 보다 힘든 한해를 보내시며 각자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신 전국의 법우님들께 두 손 모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지난 해 우리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았습니다. 평범했던 일상은 사라졌고 함께 마주할 수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천지만물은 모두 운명공동체이며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진 인드라망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지난 달에는 코로나19 종식을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 희망 만듭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2021년 신축년 새해의 여명이 밝아 옵니다.근면함과 우직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를 맞아 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원만성취 되길 기원 드립니다.2020년은 고난의 시기였습니다. 세계적인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많았고 일상의 단절로 인해 사회의 온기도 낮아졌습니다.고난의 시기를 맞이한 국민들은 자비심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동체대비의 마음을 실천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습니다.위기는 많아지고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립은 격화
“반목·대립서 벗어나 원융상생의 길로 나가야”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人生百年如浮雲 (인생백년여부운)箇中有人勤精進 (개중유인근정진)忽忙之中明此事 (홀망지중명차사)歷劫不昧安穩樂 (역겁불매안온락)인생 백 년이 뜬구름과 같으나그 가운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이 있어바쁜 중에도 이 일을 밝혀낸다면역겁에 매하지 않고 편안한 낙을 누리리라.나날이 새 아침이건만 묵은해를 보내고 신축년(辛丑年)의 새 아침에, 떠오르는 광명(光明)이 부처님의 법음(法音)으로 화(化)하여 천둥으로 울리고 번개의 섬광(閃光)으로 온 세상에 무차(無遮)로 비추니,
지금 인류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포스트 코로나19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해외 포교현장은 위드(with) 코로나에 초점을 맞춰 변화하고 있다.코로나19로 대부분의 사업이 중지되고 현지에 파견된 활동가들은 한국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다보니 한국인 중심으로 돌아가던 지부의 활동은 변화가 불가피했다.사회개발은 일반적으로 ‘지역주민의 주도에 따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상태의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때문에 국제개발협력이 추구하는 방향도 바로 이러한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2020년 3월,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를 이어주던 비행편이 잠정적으로 닫히는 등 국가 간 인적교류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지구촌공생회는 6개 지부에 파견된 한국인 활동가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내부회의가 진행되었고 활동가들은 일시귀국 또는 현장에 남아 사업을 이어갈지 선택해야 했다. 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을 고민했고,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여러 사업들이 연초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3월 이후 국가별 현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국가들의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지부의 사업담당자들을 현지로 파견해 사업을 진행했다. 물론 해당 국가의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인해 전과는 달리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담당자의 경우 지난 7월 현지 파견을 위해 총 4번(한국에서 2번, 캄보디아에서 2번)의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총 4주간(캄보디아 2주, 한국 복귀 후 2주)의 시설 및 자가 격리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40도가 넘는 현지 기온에 마스크를 쓴 채 지역조사를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