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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홍법사, 개산 17주년 맞아 의료진·소방관 사찰음식 보시

  • 교계
  • 입력 2020.10.22 17:14
  • 수정 2020.10.22 17:15
  • 호수 1558
  • 댓글 0

10월19일, 부산 의료원에 600인 분 비롯
보건환경연구원·소방구조구급대·보건소 등
1000인분 나눔…“코로나 예방 기관에 감사”

부산을 대표하는 전법도량 홍법사가 개산 17주년을 맞아 해마다 봉행해 온 대규모 문화 축제를 취소한 대신 코로나19 예방에 힘쓴 의료진과 소방관을 위한 사찰음식 1000인분을 나누며 포교와 나눔의 정신을 새겼다.

부산 두구동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0월19일 부산의료원에서 ‘홍법사 개산 17주년 기념 코로나19 예방에 힘쓴 의료진을 위한 사찰음식 도시락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홍법사는 부산지역 확진자 전담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의료진과 전체 직원을 위해 사찰음식 도시락 600인분을 점심 식사 시간에 앞서 전달했다. 특히 홍법사는 부산의료원 외에도 10월26일에는 코로나19 검사 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 100인분, 확진자 수송을 전담하는 소방구조구급대에 100인분을 전달한다. 또 27일에는 금정구 보건소에 100인분, 동래구 보건소에 100인분을 전달하는 등 총 1000인분의 사찰음식 도시락을 보시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된 사찰음식 도시락에는 찹쌀영양밥을 비롯해 들깨 시래기 된장국, 모듬 과일, 떡, 양갱, 유부주머니, 들기름 두부구이, 흑임자·연근·호박·김치를 재료로 한 삼색전, 가지새싹말이, 무 말랭이 김치, 고추부각, 오이 장아찌, 나물고 조림 등 밑반찬 등 11가지 음식이 친환경 종이 재질의 사각함에 정갈하게 담겼다. 메뉴는 홍법사 사찰음식연구회에서 사찰 음식의 멋과 개성을 살리면서도 맛과 영양을 충분히 갖춘 식단으로 구성했다. 이번 사찰음식 보시를 위해 홍법사 사부대중은 16일 오후5시부터 사중에 모여 전담을 맡아 요리를 시작해 다음 날 아침까지 600인 분을 완성, 모든 메뉴를 신선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전달식에는 홍법사 총무 현수 스님을 비롯해 양재생 신도회장, 이영숙 수석부회장, 김인숙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의료원에서는 윤상필 총무과 담당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법사 총무 현수 스님은 “홍법사는 개산일을 전후해 매년 시민과 불자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 법석을 준비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개산의 뜻을 기리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사부대중이 원력을 모아 사찰음식 나눔을 펼치기로 하고 보시할 기관 선정부터 메뉴 선택, 나눔의 시기까지 꼼꼼한 준비를 거쳐 오늘 첫 전달식을 하게 된 것”이라며 “홍법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힘쓰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우리 사회가 더 밝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길 발원하는 것으로 개산 17주년의 참뜻을 새기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양재생 홍법사 신도회장도 “밤새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주신 스님과 신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코로나19 예방에 힘쓰시는 의료진을 위해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홍법사의 창건에 담긴 전법과 수행, 자비 나눔의 원력을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나 자신은 물론 우리 주위를 밝고 건강하게 가꾸어가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필 부산의료원 총무과 담당자 역시 “최고의 건강식이라고 알려진 사찰음식을 이렇게 정성껏 준비해주신 홍법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를 바탕으로 부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앞장서는 부산의료원이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홍법사는 7월17일에도 부산 금정구 보건소에서 ‘행복나눔 사찰음식 도시락 데이’를 개최하고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170인분을 보시한 바 있다.

한편 홍법사는 개산 17주년이 되는 10월25일 오전10시 개산17주년 기념법회를 약식으로 봉행한다. 이 법석에서는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소장해 온 나한상을 홍법사에 기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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