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장유의 문화 전법과 수행도량 동림선원에서 가을을 맞아 시민을 위한 특별 음악회와 천연염색 전시회가 열린다.
동림선원(주지 신공 스님, 은암문화재단법인 이사장)은 10월14일 오후4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2회 시민과 함께하는 동림 불모산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은암문화재단법인이 주최하고 SMR 엔터테인먼트가 주관, 동림선원과 동림선원 신도회 및 산하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방송인 장지현 씨의 사회로 진행될 음악회는 동림선원 합창단의 찬불가로 시작된다. 한국 영화음악 메들리에 이어 유용준 바리톤, 김소라 소프라노가 각각 그리고 함께 노래를 선사한다. 영화음악으로 사용된 춤곡 연주로 감동을 전하며 정다운 국악인이 전통 가락의 무대를 펼친다. 공연은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하는 합창곡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불모산 자락에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만끽하는 장이 될 이번 공연에서는 SMR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담당한다. SMR 오케스트라는 김도형 지휘자, 이태현 단무장, 김신정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불교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전문 음악 단체다. 지난 2015년 45인조 오케스트라, 100인조 합창단과 함께 진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를 가질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코로나의 위기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번 동림선원 가을 음악회를 기점으로 다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발원하고 있다.
은암문화재단법인은 가을 음악회에 앞서 9월16일부터 10월7일까지 ‘천연염색 작가 이남주 전시회 - 참선좌복 자연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동림선원 1층 은암선문화센터 갤러리에서 열릴 이번 전시에서는 가정에서 개인의 기도 및 명상 시 활용할 수 있는 천연염색 좌복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스카프, 의류 등 각양각색의 소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남주 작가는 지난 2004년 신라대 전통염색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평생교육원 강사로 활동했으며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현재 경남 창원시 북면에서 ‘동트는 빛’ 공방을 운영 중이다. 전시회의 오픈식은 9월16일 오후1시 진행된다.
동림선원 주지며 은암문화재단법인 이사장 신공 스님은 “가을을 맞아 오랜 준비로 개최하는 음악회와 천연염색 전시회에 많은 시민과 불자 여러분이 함께하며 내면의 여유와 행복을 마주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년 가을 음악회를 통해 불교계 문화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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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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